'찬·반 표시' 국정원 여직원 오후 재소환

'찬·반 표시' 국정원 여직원 오후 재소환

2013.01.04.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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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 비방 댓글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 여직원이 오늘 오후 재소환됩니다.

경찰은 여직원 김 모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대선 게시글에 100번 가까이 찬반 표시를 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국정원 직원, 몇시에 소환됩니까?

[리포트]

국가정보원 직원 김 모 씨는 오늘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됩니다.

김 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경찰은 젊은 누리꾼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서버를 압수수색해 김 씨의 흔적을 찾아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 말부터 대선 전까지 이 커뮤니티에 활발하게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김 씨는 댓글을 직접 쓰진 않았지만, 게시판에 올라온 대선 게시글 94건에 모두 99번의 찬성과 반대 표시를 했습니다.

김 씨는 주로 문재인 전 후보를 반대하는 경향을 띄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는 또 지난해 8월 말부터 커뮤니티 아이디와 닉네임 16개를 차례로 만들어 돌려썼습니다.

경찰은 선거에 개입할 의도로 이런 활동을 벌인 건지, 또 국정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김 씨의 활동이 법 위반에 해당되는지를 놓고는 법조계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개인의 단순한 찬반 표현은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없다는 쪽과, 김 씨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엄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경찰도 오늘 김 씨를 조사해, 위법성 여부를 면밀히 판단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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