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가을 오는 소리!

청명한 하늘...가을 오는 소리!

2012.09.02.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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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9월 첫 휴일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방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등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맑고 청명한 하늘은 가을이 머지 않았음을 알렸습니다.

휴일표정 조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두 차례 태풍이 지나간 뒤 청명한 날씨 속에 훤히 드러난 서울 도심.

가시거리는 20km까지 늘어났습니다.

매연으로 뿌옇게 보이던 빌딩은 물론, 먼 산 윤곽도 한층 또렷해졌습니다.

아직 한낮 햇볕은 다소 따갑지만 선선한 바람과 높은 하늘은 가을이 문턱에 왔음을 느끼게하고 있습니다.

흥겨운 음악 소리가 공원에 울려 퍼지고, 노래에 맞춰 몸을 들썩이는 사람들.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지자 환호성으로 보답하며 한마음이 돼 공연을 즐깁니다.

[인터뷰:김민성, 경기도 안양시]
"더워서 힘든데도,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밴드도 많이 나오고 좋아요. 지금 많이 설레요."

탬버린을 흔들고, 노래에 몸을 맡기니,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단번에 날아가는 듯합니다.

내리쬐는 햇살에 땀이 흐르고, 연신 부채질을 할 수밖에 없는 더위지만, 흥겨움까지 막을 수는 없습니다.

비가 그친 뒤 맑은 공기 속에 쾌청한 바람까지 불자 가장 신이 난 건 아이들입니다.

[인터뷰:김지민, 경기도 부천시]
"친척 동생이랑 날씨도 좋고 그래서 나왔어요. 바람도 좋고 날씨도 좋고 그래서 너무 좋아요."

연이은 태풍에 지쳤던 시민들은 맑고 깨끗한 하늘 아래에서 바깥 활동을 하며, 가을이 머지 않았음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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