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약품 관세 예고…정부 "필요 없다" 의견
정부 "의약품 무역은 전략적 협력…관세 필요 없다"
복지부, 바이오헬스 기업 관세피해지원센터 운영 중
정부 "의약품 무역은 전략적 협력…관세 필요 없다"
복지부, 바이오헬스 기업 관세피해지원센터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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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에서 들어오는 의약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 의약품이 미국의 공급망 안정과 환자들의 약값 부담 완화에 기여한다는 의견서를 미국 측에 보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의약품 분야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미국측에 관세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전체 의약품 수입 규모는 2,126억 달러로, 수출액 943억 달러와 비교하면 2배 이상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수입한 의약품은 39억8천만 달러 규모인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 분야에서 미국을 상대로 22억 달러 상당의 흑자를 냈습니다.
미국이 우리 의약품에 관세를 매기면, 5조 원 넘는 규모의 대미 의약품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의견서에서 한미 간 의약품 무역은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둔 전략적 협력이라며, 관세 조치는 필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양국의 의료 시장 규모의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한국의 주요 의약품 수입국이라는 점은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여준다고 의견서에 적었습니다.
또 한국의 위탁개발생산 기업이 미국 제약사의 공급 안정성과 환자들의 약값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급망을 구축해 이익을 극대화하자고 미국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미국발 관세 조치로 인한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관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관세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준
디자인: 김효진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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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에서 들어오는 의약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 의약품이 미국의 공급망 안정과 환자들의 약값 부담 완화에 기여한다는 의견서를 미국 측에 보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의약품 분야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미국측에 관세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전체 의약품 수입 규모는 2,126억 달러로, 수출액 943억 달러와 비교하면 2배 이상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수입한 의약품은 39억8천만 달러 규모인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 분야에서 미국을 상대로 22억 달러 상당의 흑자를 냈습니다.
미국이 우리 의약품에 관세를 매기면, 5조 원 넘는 규모의 대미 의약품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의견서에서 한미 간 의약품 무역은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둔 전략적 협력이라며, 관세 조치는 필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양국의 의료 시장 규모의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한국의 주요 의약품 수입국이라는 점은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여준다고 의견서에 적었습니다.
또 한국의 위탁개발생산 기업이 미국 제약사의 공급 안정성과 환자들의 약값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급망을 구축해 이익을 극대화하자고 미국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미국발 관세 조치로 인한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관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관세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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