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해킹' 넥슨 대표 기소의견 송치

'개인정보 해킹' 넥슨 대표 기소의견 송치

2012.06.07.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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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게임업체 넥슨의 회원 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넥슨 대표이사 등 임직원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해킹을 당한 기업체 대표가 개인정보 관리 소홀을 이유로 수사기관에 입건되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대표 게임업체인 넥슨의 회원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된 건 지난해 11월.

누군가 해킹을 통해 온라인게임인 '메이플스토리' 회원 1,320만 명의 이름과 ID, 주민등록번호 등을 빼간 겁니다.

방통위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지 다섯 달 만에, 경찰은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한 혐의로 넥슨의 대표이사 등 임직원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서 대표 등이 공인된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등 법률에 규정된 기술적 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다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넥슨 측은 공인된 백신이 보안에 더 취약할 수 있어 다른 방식으로 보안을 철저히 해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에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며, 수사 전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킹을 당한 기업체 대표가 개인정보 관리 소홀을 이유로 수사기관에 입건되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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