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서 무인 항공기 추락...3명 사상

인천 송도에서 무인 항공기 추락...3명 사상

2012.05.10.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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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 송도에서 무인 항공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우리 군에 납품하기 위해 시험 비행을 하다 일어난 사고로 알려졌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에 탄 화물차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차량 주변에는 부서진 GPS 장비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낮 12시 반쯤, 시험 비행을 하고 있던 길이 3미터 무게 150kg짜리 무인 항공기가 2.5톤 화물차로 추락한 겁니다.

[인터뷰:오수련, 목격자]
"대각선으로 떨어지면서 차에 추락하는 모습을 봤고 바로 불길이 일면서 연기가 치솟는 것으로 봤습니다."

사고 차량은 무인 항공기의 조정 설비가 갖춰진 특수 차량으로 조종사 등 5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추락 직전 2명은 차량 밖으로 빠져 나왔지만, 나머지 3명은 미쳐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고로 슬로바키아인 50살 J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38살 이 모 씨 등 2명이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오스트리아 제조사가 우리 군에 무인항공기를 납품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현장 조사 관계자]
"시험 비행 도중이었던 건 맞고요. 그게 군납(때문)인지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군 쪽은 원래 보안이 철저하기 때문에..."

경찰은 제조사 관계자들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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