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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검찰은 박영준 전 차관에 대한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공개 수사로 전환하며 본격적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 전 차관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조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준 전 차관도,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파이시티에서 인허가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시기는 지난 2008년 1월입니다.
파이시티 전 대표 이 모 씨가 당시 건설브로커 이 모 씨를 통해 박 전 차관에게 10억 원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박 전 차관의 직함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의 총괄팀장.
그 직전에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네트워크 팀장으로 있었고, 대통령 취임 뒤에는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까지 역임했습니다.
정황상 인허가 청탁 대가가 불법 정치자금으로도 유입됐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문제는 의혹을 밝힐 물증입니다.
돈 전달을 부탁받은 브로커 이 씨는 문제의 10억 원을 자녀의 전세자금 등으로 중간에서 다 써버렸다고 진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차관은 물론 친인척의 금융 계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며, 실제 돈이 전달됐는지, 전달됐다면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박 전 차관이 2006년 이전까지 서울시 정무비서관으로 재직했던 점을 미뤄, 시청 고위 공무원들에게 청탁을 했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은 감사 결과 강철원 전 정무조정실장이 파이시티에서 인허가 청탁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파이시티 이모 대표는 이미 지난 2010년에 34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 가운데 최소 280억원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사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쯤 박 전 차관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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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박영준 전 차관에 대한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공개 수사로 전환하며 본격적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 전 차관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조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준 전 차관도,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파이시티에서 인허가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시기는 지난 2008년 1월입니다.
파이시티 전 대표 이 모 씨가 당시 건설브로커 이 모 씨를 통해 박 전 차관에게 10억 원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박 전 차관의 직함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의 총괄팀장.
그 직전에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네트워크 팀장으로 있었고, 대통령 취임 뒤에는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까지 역임했습니다.
정황상 인허가 청탁 대가가 불법 정치자금으로도 유입됐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문제는 의혹을 밝힐 물증입니다.
돈 전달을 부탁받은 브로커 이 씨는 문제의 10억 원을 자녀의 전세자금 등으로 중간에서 다 써버렸다고 진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차관은 물론 친인척의 금융 계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며, 실제 돈이 전달됐는지, 전달됐다면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박 전 차관이 2006년 이전까지 서울시 정무비서관으로 재직했던 점을 미뤄, 시청 고위 공무원들에게 청탁을 했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은 감사 결과 강철원 전 정무조정실장이 파이시티에서 인허가 청탁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파이시티 이모 대표는 이미 지난 2010년에 34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 가운데 최소 280억원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사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쯤 박 전 차관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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