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 정체...출·퇴근길 몸살

시내 곳곳 정체...출·퇴근길 몸살

2012.03.27.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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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핵 안보 정상회의가 막을 내린 오늘 각국 정상들의 이동 시간이 출·퇴근 시간과 겹치면서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차량 2부제에 동참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광등을 밝힌 의전 차량들이 뻥 뚫린 도로를 질주합니다.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50여 개국 정상들이 이동하는 겁니다.

정상들이 이동할 때마다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은 주차장이 됩니다.

[인터뷰:이동석, 서울 대치동]
"출퇴근 시간에 평소에 여기로 오면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오늘 통제 때문에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인터뷰:담광형, 버스기사]
"아무래도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짜증이 나죠. 통제가 많고 그러면..."

핵안보정상회의 마지막 날, 자동차 2부제 참여율은 62%로 첫날 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서울 전역에서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차를 두고 나온 시민들이 많았던 겁니다.

하지만, 각국 정상들의 이동 시간과 일반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맞물리면서 서울 시내 도로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도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행사장 인근에서 일하는 시민들은 삼성역에 지하철이 서지 않는데다, 대신 투입된 셔틀 버스도 출퇴근 시간엔 부족해 불편이 컸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평소 보다 한참을 돌아가야하는 버스 대신 인근 역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인터뷰:이정선, 서울 연희동]
"선릉역에서 걸어왔어요. (셔틀버스 다니잖아요.) 불편하고 사람 많을 것 같아서 그냥 걸어왔어요."

역사상 가장 많은 정상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국가적인 행사를 치르느라 시민들은 적지 않은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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