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피 빨아 먹는 산거머리 가거도서 발견

사람 피 빨아 먹는 산거머리 가거도서 발견

2012.03.26.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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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살면서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 가칭 '독실산거머리'가 전남 신안 앞바다 가거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7월과 8월에 환경지표 토양동물 현황 파악을 위해 현지조사 도중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의 독실산에서 학명이 '해마딥사 류큐아나'인 산거머리 100개체의 표본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미기록종인 '독실산거머리'는 가거도 독실산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국내에서는 희귀한 산거머리로서 크기는 약 2.5∼3㎝ 정도이고 몸은 원통형으로 신축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기존 국내에 서식하는 거머리류는 16종으로 모두 물에서만 사는데 비해 '독실산거머리'는 땅에서만 산다는 점에서 다른 것들과 구별됩니다.

국립생물관은 이 거머리가 보통 동남아시아나 일본 등 아열대 기후 지역에 사는 것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 등으로 우리나라 남부 일대가 아열대화 되면서 분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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