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운행 중단...출근길 차질

삼화고속 운행 중단...출근길 차질

2011.10.10.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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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삼화고속 버스가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특히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승객들이 전철역으로 몰리면서 서울로 오는 지하철 1호선은 평소 출근시간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하린 기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월요일 출근길, 파업 때문에 전철역과 버스정류장 등에서 혼잡이 빚어졌다죠?

[리포트]

많은 인파가 몰리는 월요일 출근길이었는데요.

미처 파업사실을 알지 못했던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에서 급하게 발길을 돌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운행이 중단된 건 새벽 5시부터입니다.

삼화고속 노조 조합원 5백여 명이 파업에 들어간 결과인데요.

삼화고속 노조는 '사측이 임금 협상을 거부해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26개 광역버스 노선 가운데 삼화고속이 보유한 20개 노선, 버스 240여 대가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서울역과 인천을 오가는 1000번대 버스 9개 노선과 2000번대 버스 2개 노선, 강서구 가양동과 인천을 오가는 7000번 버스, 강남역과 인천을 오가는 9000번대 버스 8개 노선입니다.

이로 인해 삼화고속을 이용하는 승객 5만여 명이 월요일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버스를 이용하지 못한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전철역으로 몰리면서, 지하철 1호선 이용객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하는 등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삼화고속 측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한국노총 소속 직원 백여 명을 투입해 버스 정류장에서 인근 지하철역까지 가는 무료 버스를 운행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로 파업하는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10년 동안 임금이 동결돼 온 것을 고려해 시급을 20.6%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이 3.5%의 인상률을 제시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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