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역에서 고엽제 살포 가능성"

"한국 전역에서 고엽제 살포 가능성"

2011.07.26.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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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매립 의혹의 진실 규명을 위해 방한 중인 퇴역 주한미군 2명은 오늘 경기도 파주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군이 비무장지대 이남 지역에서 고엽제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70년대 말 주한미군 공병대대 장교로 경기도 파주 등에서 복무한 필 스튜어트 씨는 잡초 제거를 위해 부대 울타리 외곽에 고엽제를 뿌리고 잔량은 마을 개천에 버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미군 고엽제 담당자로부터 "고엽제 섞인 물로 이를 닦고 목욕을 해도 안전하다"는 말을 들어 그런 줄 알았다며 본인도 피해자라고 말했습니다.

스튜어트 씨는 비무장지대와 수 km 떨어진 주둔 부대에서 고엽제 살포를 직접 지시한 만큼 주한미군기지 주변은 물론 한국 전역에 고엽제가 살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퇴역 미군은 내일 고엽제 매립 의혹이 처음 제기된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캐럴을 방문해 매립 추정지역을 지목하는 등 의혹 해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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