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피싱' 주의보!

스마트폰 '피싱' 주의보!

2011.02.17.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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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터넷 메신저를 악용한 사기 수법인 이른바 '메신저 피싱'은 그동안 주로 PC를 이용해 이뤄져 왔습니다.

하지만 P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이를 이용한 사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오전, 짧은 내용의 메시지가 트위터를 통해 퍼졌습니다.

스마트폰 전용 메신저 프로그램인 카카오톡을 이용한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아직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피해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

하지만 스마트폰의 특성상 전화기를 분실했을 경우 이같은 피해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장병덕,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기존에는 PC를 이용한 인터넷 사용자 간에 메신저 피싱 범죄가 주로 발생했으나 인터넷과 거의 같은 환경인 스마트폰의 메신저 어플을 이용한 피싱 범죄도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화기에 잠금 설정을 해 놓는 건 피해를 막기 위한 기본입니다.

[인터뷰:박용후, 카카오 홍보이사]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을 잠그는 것입니다. 잠그지 않은 스마트폰은 자기의 정보를 남한테 다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금 기능은 필수이고요."

하지만 잠금 설정조차 해킹에 노출돼 있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독일의 보안기술연구소가 진행한 실험에서 스마트폰의 잠금 설정이 뚫리는 데 걸린 시간은 6분에 불과했습니다.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나 통신사가 제공하는 추가 보안 장치를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원격으로 추가 암호 설정이나 데이터 삭제가 가능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광수,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
"스마트폰의 제조사나 이동 통신 서비스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분실한 스마트폰에 별도의 암호를 걸거나 또는 스마트폰에 있는중요한 개인 정보를 아예 삭제해주는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편리한 만큼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이 큰 스마트폰.

사용자의 보안 의식 강화가 우선이지만 내 전화기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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