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정숙 여사 '옷값 특활비' 의혹 무혐의 결론...3년 5개월만

경찰, 김정숙 여사 '옷값 특활비' 의혹 무혐의 결론...3년 5개월만

2025.08.22. 오전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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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임기 말, 김 여사 특활비 사용 의혹 확산
"재임 기간 특활비로 수십 벌의 고가 옷 구매"
시민단체 고발…경찰, 최근 "혐의없음" 사건 종결
수사 개시 3년 5개월만…정치권, 그간 사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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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옷값에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최종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수사를 시작한 지 3년 5개월 만에 나온 결론입니다.

강민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이 불거진 건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이었던 지난 2022년 3월입니다.

김 여사가 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이용해 수십 벌의 고가 옷을 샀다는 의혹이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겁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당시 최고위원(지난 2022년 3월): 퇴임을 40여 일 앞두고 불거진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 옷값의 특수활동비 전용 의혹은 안타깝고 민망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한 시민단체가 김 여사를 경찰에 고발했는데, 경찰은 지난달 말 국고손실과 횡령 혐의가 없다며 불송치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 약 3년 5개월 만인데, 그간 정치권은 지지부진한 사실 공방을 벌여 왔습니다.

[정미경 / 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2022년 3월) "임기종료 이후에 사들인 장신구, 그 다음 옷, 핸드백이 있으면 핸드백, 신발 이 모든 것을 다 반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조오섭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지난 2022년 3월) "아무런 근거도 없이 흑색 선전에 가까운 논란을 부추기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경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뒤인 지난 5월부터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당시 청와대 직원들을 조사하며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검찰도 지난 2월, 김 여사의 외유성 출장과 이른바 '샤넬 재킷'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경찰의 이번 결론을 끝으로, 김 여사의 특활비 사용 논란은 사실상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을 향했던 정치 보복의 칼날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제라도 진실이 확인돼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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