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설경...등반객 몰려

한라산 설경...등반객 몰려

2010.12.19. 오전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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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강추위는 한라산에 최고 30cm가 넘는 폭설을 쏟아 부었습니다.

추위가 물러가자 한라산에는 하루종일 설경을 보려는 등산객들로 붐볐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라산이 다시 순백의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눈송이가 매달려 아름다운 눈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햇살이 비칠때마다 눈꽃은 더욱 눈부시게 빛납니다.

은빛세계로 변한 한라산의 모습은 등산객들에게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합니다.

[인터뷰:김현종, 등산객]
"한라산의 눈을 보니까 가슴이 뻥 뚫리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모처럼 가족과함께 제주를 찾은 사람들에게 눈쌓인 모습은 선물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김초롱·김하늘, 등산객]
"경치가 좋고 하늘도 파랗고 걷기에 뽀득거려서 아름다워요. 이런 풍경속에서 등산하니까 스트레스가 다 달아나는 기분이에요."

신혼부부는 때마침 내린 눈이 자신들의 새출발을 축복해주는 것이라며 마냥 즐거워 합니다.

눈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순백의 모습을 놓칠세라 카메라에 담습니다.

[인터뷰:윤희용·이미경, 신혼 부부]
"정말 너무 좋고요 정말 잘 살 것 같아요. 눈이 이렇게 축복해주는 것 같아요. 저희를..."

강추위로 또다른 세계가 펼쳐진 한라산.

등산객들에게 한라산 겨울의 색다른 볼거리와 추억을 안겨줬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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