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보러 산으로..."보온용품 챙기고 해 지기 전 하산"

[앵커]
가을 단풍 보러 등산 가시는 분도 많을 텐데요,

산악사고 대비 훈련에 나선 소방당국은 따뜻한 옷 등 보온용품을 준비하고 해가 지기 전에 반드시 산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가 지금 길을 잃어가지고, 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겠어요."

산에서 사고를 당한 등산객이 구조를 요청하자,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합니다.

산 밑에서는 조난자 위치를 찾기 위해 드론을 띄우고, 구조대원들은 수색견과 함께 산에 오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난자가 발견됩니다.

"구조견 태공, 조난자 발견."

가을을 맞아 산악 사고에 대비해 소방 당국이 전파진흥원과 합동 수색 훈련에 나섰습니다.

[최현호 /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장 : 특히 가을철 단풍을 맞이해서 산행 인구가 많이 집중하고…. 산행이 증가하다 보면 조난 사고가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휴대전화 신호를 바탕으로 조난자의 위치를 찾는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김상재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파관리실장 :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더라도) 최종 무선국의 기지국에서 발신된 정보가 있기 때문에 그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 시스템을 돌리게 된다면 가장 가까운 근접 거리를….]

소방당국은 산에 오를 때는 무리 되지 않게 자기 체력에 맞는 등산 코스를 이용하고, 비상시를 대비해 물과 따뜻한 옷가지 등 보온용품, 손전등을 지참하라고 말합니다.

또, 바닥에 낙엽이 쌓여 있는 곳에서는 미끄러지거나 구덩이에 빠질 수 있으니 유의하고, 해가 지기 2시간 전에는 산에서 내려오라고 당부합니다.

[박성률 /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특수구조팀 : 낙엽 같은 것들이 바닥이 안 보이기 때문에 미끄러져서….]

이와 함께 산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뜬 현재 위치를 캡처해 소방에 신고하면 더 빠른 구조가 가능합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구본은


YTN 윤태인 (ytae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