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빈집털이 예방하려면...

추석 빈집털이 예방하려면...

2010.09.19.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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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추석은 평소보다 길어, 혹시 도둑이라도 맞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다세대주택.

외부로 난 창에 방범창틀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범창을 설치해달란 주문이 쏟아지면서, 관련 업체는 요즘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인터뷰:권정환, 방범창 설치 업체 사장]
"추석을 앞두고 평소보다 (방범창 설치가) 두 배 정도 늘었고요, 집을 오래 비우다 보니까 기존의 방범창보다 튼튼한 격자 방범창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고향집을 방문하는 사이 빈집털이를 당하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절도범들이 우유 투입구를 통해 출입문을 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입구를 막아두고

번호키를 사용하는 가정은, 비밀번호 유출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같은 번호키는 비밀번호 위에 남은 지문이 노출될 위험이 있어 귀성길에 오르기 전 지문을 닦아주거나 번호를 바꿔줘야 합니다.

절도범들이 배관을 타고 침입하지 못하게 철조망을 감거나, 창문에 방범알람을 설치해 주는 경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형광등이나 라디오를 켜 두는 간단한 일도, 빈집털이를 막는 데는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이충섭, 서울 이문파출소장]
"빈집이라는 게 표시가 안 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빈집이라는 게 표시나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근처 경찰서에 빈집임을 알려 순찰을 요청하고, 귀금속이나 수표 등 귀중품은 경찰서에 마련된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우체국에서도 최장 보름 동안 우편물을 보관해주고 있어, 우편물 때문에 빈집임이 드러날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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