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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명절하면 떠오르는 우리 옷, '한복'인데요.
조선 왕실에서 입었던 기품있는 예례복이 고궁에서 선을 보여 한가위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은은한 달빛 아래 우리가락이 녹아들면서 운치를 더할 즈음.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깃발을 든 무관들이 갑옷 '철릭'을 걸치고 등장하면서 무대 막이 오릅니다.
이어서 왕과 세자의 후궁, 품계를 받은 숙원과 상궁 등 궁중여인들이 일상복 '당의'를 선 보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궁궐의 주인이 입는 예복.
먼저, 왕과 왕비의 평상복이라 할 수 있는 소례복, 곤룡포와 녹당의가 우아한 자태를 뽐냈습니다.
다음으로 국가적 행사가 있을 때 입는 대례복, 면복과 적의가 위엄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왕실의 미래, 왕세자가 앙증맞은 자적용포를 입고 나와 귀여움을 독차지합니다.
[인터뷰:박형애, 주부]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운현궁에서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한복 패션쇼를 보게 돼서 너무 너무 기쁘고요. 추석 분위기도 나고 좋습니다."
절제된 멋과 기품을 자랑한 조선 왕실 의상에 벽안의 외국인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엘레나, 러시아]
"아주 편하게 보여요. 다른 나라 전통 옷은 조금 복잡하고 불편하게 보이지만, 한복은 입어보면 아주 편해요."
[인터뷰:김지욱, 궁중의상 패션쇼 총감독]
"추석을 앞두고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와 멋, 그리고 흥을 서울 시민들과 외국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고궁인 운현궁에서 야간에 궁중의상 패션쇼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검무와 처용무 등 하례로 대미를 장식한 궁중의상 큰 잔치는 한가위 분이기를 한껏 끌어올리면서 시민들에게 새삼 옛 것에 대한 애정, 전통의 멋과 자부심을 명절 선물로 선사했습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명절하면 떠오르는 우리 옷, '한복'인데요.
조선 왕실에서 입었던 기품있는 예례복이 고궁에서 선을 보여 한가위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은은한 달빛 아래 우리가락이 녹아들면서 운치를 더할 즈음.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깃발을 든 무관들이 갑옷 '철릭'을 걸치고 등장하면서 무대 막이 오릅니다.
이어서 왕과 세자의 후궁, 품계를 받은 숙원과 상궁 등 궁중여인들이 일상복 '당의'를 선 보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궁궐의 주인이 입는 예복.
먼저, 왕과 왕비의 평상복이라 할 수 있는 소례복, 곤룡포와 녹당의가 우아한 자태를 뽐냈습니다.
다음으로 국가적 행사가 있을 때 입는 대례복, 면복과 적의가 위엄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왕실의 미래, 왕세자가 앙증맞은 자적용포를 입고 나와 귀여움을 독차지합니다.
[인터뷰:박형애, 주부]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운현궁에서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한복 패션쇼를 보게 돼서 너무 너무 기쁘고요. 추석 분위기도 나고 좋습니다."
절제된 멋과 기품을 자랑한 조선 왕실 의상에 벽안의 외국인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엘레나, 러시아]
"아주 편하게 보여요. 다른 나라 전통 옷은 조금 복잡하고 불편하게 보이지만, 한복은 입어보면 아주 편해요."
[인터뷰:김지욱, 궁중의상 패션쇼 총감독]
"추석을 앞두고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와 멋, 그리고 흥을 서울 시민들과 외국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고궁인 운현궁에서 야간에 궁중의상 패션쇼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검무와 처용무 등 하례로 대미를 장식한 궁중의상 큰 잔치는 한가위 분이기를 한껏 끌어올리면서 시민들에게 새삼 옛 것에 대한 애정, 전통의 멋과 자부심을 명절 선물로 선사했습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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