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직판사 절도범으로 오인 수배 해프닝

경찰이 현직 판사를 절도범으로 잘못 알고 지명수배해 체포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13일 중국 해외연수를 마치고 입국하던 서울 행정법원 박 모 판사를 절도범 용의자로 잘못 지목해 체포했다 귀가조치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서울 보문동의 한 사무실에서 100여 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박 판사를 지목했지만 동명이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판사의 사진과 진짜 용의자의 생김새가 비슷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지명수배를 내렸지만, 당시 직업 등에 대해 확인하지 못해 실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염혜원 [hye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