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틱톡커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50대, 구속

20대 틱톡커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50대, 구속

2025.09.16. 오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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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업 관계였던 20대 여성 틱톡커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피의자는 구속 심사에 출석하며 살인 혐의를 인정한다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를 나섭니다.

20대 여성 틱톡커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A 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한다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A 씨 / 틱톡커 살인 피의자 : (혐의 인정하세요?) 네. (범행한 이유가 뭡니까?) 죄송합니다.]

A 씨는 인천 영종도에서 동업 관계였던 20대 여성 틱톡커를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차에 싣고 서해안을 따라 이동해 전북 무주군의 한 야산에 시신을 버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이동하다 무주까지 갔고, 별다른 연고는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전까지 A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무주까지 추적해 온 경찰에 자신은 피해자와 다투다 헤어졌다며 행방을 모른다고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수사가 이어지자 5월경 피해자의 틱톡 채널에 투자하겠다며 접근했다가 운영과 관련해 마찰이 생겼고, 지난 11일 영상 촬영을 하다가 말다툼 끝에 범행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피해자의 시신에 경부를 압박한 흔적이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경찰은 A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는지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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