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장 2명 더 접대"...접대 장부 확보 주력

"현직 검사장 2명 더 접대"...접대 장부 확보 주력

2010.08.18.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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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폰서 검사' 특검팀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현직 검사장 2명이 건설업자에게서 추가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건설업자가 가지고 있다고 밝힌 제2의 접대 장부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은 건설업자 정 모 씨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현직 검사장 2명을 추가로 접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주 부산고검에서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 이미 공개된 접대 장부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자신이 접대한 검사장이 2명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현직 검사장이고 부산 지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03년 부산지검 회식 때 당시 부장검사였던 현직 검사장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검사장은 서울에서 서너 차례 성 접대까지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현재 부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평검사 한 명도 자신이 접대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의 이같은 진술에 대해 수사 대상인지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실제로 접대가 있었는지는 물론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이에따라 두 현직 검사장을 포함해 새로운 접대 내용이 담긴 제2의 접대 장부를 확보하기 위해 정 씨를 계속 설득하고 있습니다.

정 씨가 새롭게 진술한 두 현직 검사장에 대해서는 검찰 진상규명위원회도 조사했지만 당시 접대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진상규명위 관계자는 당시 정 씨가 진술을 거부해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사퇴한 김종남 특검보 후임으로 법무부 대변인과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지낸 이춘성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YTN 신호[sin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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