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집회 허용 한 달...폭력시위 없었다

야간집회 허용 한 달...폭력시위 없었다

2010.07.30.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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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집시법 개정 무산으로 야간집회가 허용된지 한 달이 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개최된 야간집회 건수는 예상보다 적었고, 우려했던 불법 폭력 시위도 없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을 밝히는 촛불의 물결.

노래도 부르고 구호도 외치며 자신들의 주장을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해가진 뒤에는 합법적인 집회를 열 수 없었지만 야간집회가 허용되면서 이제 도심 곳곳에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장성유, 전공노 조직실장]
"야간집회 허용되고 나서 오늘같은 평일날도 퇴근후에 나와서 집회하면서 우리 주장을 할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야간집회가 열린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열린 야간집회는 모두 200건.

경찰에 신고된 만 3,000여 건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대부분 장소 선점용 집회 신고나 대응 성격의 유령집회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집회를 끝낸 시간은 대부분 밤 10시 이전으로 심야시간 집회 소음도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또, 이렇다할 대규모 야간집회도 거의 없었고 불법·폭력 시위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하원호, 경찰청 경비2계장]
"경찰에서는 신고된 야간집회에 대해서 최대한 안전을 고려해서 엄정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폭력시위나 도로점거 시위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집시법 개정이 논의될 9월 정기국회 전까지 시민단체가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G20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여러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야간 집회가 성숙한 시민운동 문화로 연착륙 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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