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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말을 함부로 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물에 버린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만화영화와 인터넷을 보고 범행 수법을 따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아침, 카페트에 싸인 15살 김 모 양의 시신이 한강 위로 떠올랐습니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나서 사흘 만에 15살 정 모 군 등 10대 살해 용의자 6명을 검거했습니다.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만난 이들은 대부분 가출청소년들로 김 양이 자기들의 흉을 봤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양은 사흘 동안 감금당한 채 친구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최종상,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과장]
"계속적인 폭행이 이뤄져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뒤 한강에 사체를 유기하였다는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정 군 등은 범행 직후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의식까지 태연히 치르고 시신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탐정 만화영화에서 본 대로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시신을 버릴 방법과 장소는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냈습니다.
시신을 옮길 때는 대담하게도 학교에 제출할 조각상이라고 택시 기사를 속였습니다.
정 군 등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이곳 양화대교 위에서 김 양의 시신을 강물에 던졌습니다.
주민들은 친한 친구 사이인 줄로만 알았던 아이들이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데 경악했습니다.
[인터뷰:주민]
"난 혹시 불량한 10대들이 왔다 갔다 해서 '강간했나 이놈들' 그런 식으로만 나 혼자..."
가정과 사회의 방치가 친구를 살해하고도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무서운 10대를 낳았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말을 함부로 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물에 버린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만화영화와 인터넷을 보고 범행 수법을 따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아침, 카페트에 싸인 15살 김 모 양의 시신이 한강 위로 떠올랐습니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나서 사흘 만에 15살 정 모 군 등 10대 살해 용의자 6명을 검거했습니다.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만난 이들은 대부분 가출청소년들로 김 양이 자기들의 흉을 봤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양은 사흘 동안 감금당한 채 친구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최종상,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과장]
"계속적인 폭행이 이뤄져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뒤 한강에 사체를 유기하였다는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정 군 등은 범행 직후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의식까지 태연히 치르고 시신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탐정 만화영화에서 본 대로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시신을 버릴 방법과 장소는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냈습니다.
시신을 옮길 때는 대담하게도 학교에 제출할 조각상이라고 택시 기사를 속였습니다.
정 군 등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이곳 양화대교 위에서 김 양의 시신을 강물에 던졌습니다.
주민들은 친한 친구 사이인 줄로만 알았던 아이들이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데 경악했습니다.
[인터뷰:주민]
"난 혹시 불량한 10대들이 왔다 갔다 해서 '강간했나 이놈들' 그런 식으로만 나 혼자..."
가정과 사회의 방치가 친구를 살해하고도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무서운 10대를 낳았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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