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현석·최영만 포항시의장 복어 중독 의식불명

탤런트 현석·최영만 포항시의장 복어 중독 의식불명

2010.04.22. 오전 00: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탤런트 현석 씨와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 등이 복어 요리를 먹은 뒤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맹독성인 복어를 함부로 손질해 먹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탤런트 현석 씨와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 등 3명이 마비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 청하면에 있는 한 횟집에서 복어 요리를 먹은 뒤였습니다.

현 씨와 최 의장은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병원 관계자]
"응급실에 도착할 때 의식이 없고 마비되고 이런 식으로... 현재는 그냥 의식이 없는 상태고, 중환자실에서 과장님이 인공호흡하면서 약물 치료를 하고 계십니다."

복어회를 먹지 않은 현 석 씨 부인 등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전문 기술이 없는 사람이 손질한 복어 회를 먹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포항시 위생담당 공무원]
"최 의장 일행이 (복어를) 가지고 가서 요리를 해달라고 했는데 거기는 복요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못해주겠다라고 했습니다. 다른 데 (수산)공장에 일하시는 분인데 그 사람이 요리했습니다."

복어의 내장과 알에 있는 독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보다 1,000배나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관련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손질해야 합니다.

경찰은 복어를 손질한 이 모 씨와 식당 주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