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에서 시신 발견까지

침몰에서 시신 발견까지

2010.04.03.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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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모두가 구조작업을 안타깝게 지켜봤지만, 기다리던 생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46명 실종자 가운데 처음으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지 9일째인데요.

사건발생부터 시신 발견까지의 과정을 염혜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밤 9시 22분.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두 동강나면서 침몰했습니다.

함수에 있던 58명은 구조됐지만, 함미 부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46명은 실종됐습니다.

함미와 함수는 사건이 발생한지 이틀이 지난 28일에야 발견됐습니다.

곧바로 가라앉은 함미는 사고해역 인근 수심 45m 지점에, 몇 시간 동안 떠내려간 함수는 함미에서 7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이후 수색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잠수사들은 29일, 바다 위에서 선체까지 잡고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색을 설치했습니다.

30일에는 사흘 동안 쉬지않고 수중 탐색에 나섰던 UDT요원 한주호 준위가 끝내 순직했습니다.

해군은 함수와 함미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확보했고, 구조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출입문을 연결하는 안내색도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서 안타까움 속에 수색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2일에는 주변 바다에서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기위해 쌍끌이 어선 10여 척도 동원됐습니다.

수색작업을 재개한 잠수사들은 천안함 침몰 9일째, 함미 내부 상사 식당에서 실종자 남기훈 상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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