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일 포도...전국 첫 출하!

여름과일 포도...전국 첫 출하!

2010.04.03.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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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름을 상징하는 대표적 과일인 포도가 대전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출하되는 델라웨어 포도는 겨울철 시설재배로 수입 포도와의 경쟁에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 곳은 벌써 여름이 찾아 왔습니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포도송이.

포도 주산지 대전 산내지방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델라웨어 포도가 출하됐습니다.

2,000여 ㎡ 규모의 비닐하우스 시설 가온재배를 통해 출하 시기를 4개월 이상 앞당긴 것입니다.

고유가와 폭설 등 이상 기온을 이겨내고 일궈낸 결실이기에 농민들의 기쁨이 더욱 큽니다.

[인터뷰:임낙균, 델라웨어 포도 재배농민]
"흐린 날씨도 많고 해서 어려움도 많지만 수도권이나 큰 매점에서 포도를 많이, 델라웨어를 많이 선호하기 때문에 저희가 어려움이 있어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여름 과일인 포도를 일찍 수확할 수 있는 것은 시설포도에 대한 농민과 농협의 남다른 관심과 열정 때문입니다.

포도 시설재배 농민들은 재배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과 노하우를 서로 교환하면서 시설 포도재배 기술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전 산내지방에서 생산되는 시설 재배포도는 수입 포도에 비해 신선도는 물론 맛과 향이 뛰어나 높은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달 초 수확이 시작된 델라웨어 포도는 오는 7월 말까지 수확이 가능합니다.

산내 지역 130여 농가에서 재배되는 포도밭은 30여 ha.

시설 가온재배와 노지 재배를 통해 오는 9월까지 델라웨어와 캠벨 등 연간 700여 톤을 생산해 전국으로 출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송헌달, 산내농협 조합장]
"전량 다 우리 조합원들이 저희들 농협에다 맡기고 농협은 조합원들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판매를 해주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산내지방에서 출하되는 포도는 서울 가락시장과 백화점, 전국 농산물 유통센터로 전량 출하돼 농민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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