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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9일에 열립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치적 사건이 아닌 고위 공직자의 뇌물 수수 사건이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 대한 여러 의혹을 의식한 듯 검찰이 구형에 앞서 밝힌 내용입니다.
이어 검찰은 곽영욱 전 사장의 진술이 바뀌긴 했지만 지난 2006년 총리 공관 오찬 당시 5만 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골프 용품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친분 관계가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인사 청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최고 관직에 있던 사람이 직무상 의무를 망각해 민간업자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징역 5년에 추징금 5만 달러를 구형했습니다.
곽영욱 전 사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하면서 이례적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변호인 신문과 최후 변론을 통해 검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5만 달러는 물론 골프 용품도 받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명심에 사로잡혀 표적 수사를 벌임으로써 생겨난 참담한 비극의 역사"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전 총리의 변호인도 "추정과 짐작, 오락가락하는 곽 전 사장의 진술에만 의존해 전직 총리를 기소할 가치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지난 달 8일 첫 공판에 이어 지금까지 13차례 공판이 열린 이번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오는 9일에 내려집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9일에 열립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치적 사건이 아닌 고위 공직자의 뇌물 수수 사건이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 대한 여러 의혹을 의식한 듯 검찰이 구형에 앞서 밝힌 내용입니다.
이어 검찰은 곽영욱 전 사장의 진술이 바뀌긴 했지만 지난 2006년 총리 공관 오찬 당시 5만 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골프 용품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친분 관계가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인사 청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최고 관직에 있던 사람이 직무상 의무를 망각해 민간업자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징역 5년에 추징금 5만 달러를 구형했습니다.
곽영욱 전 사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하면서 이례적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변호인 신문과 최후 변론을 통해 검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5만 달러는 물론 골프 용품도 받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명심에 사로잡혀 표적 수사를 벌임으로써 생겨난 참담한 비극의 역사"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전 총리의 변호인도 "추정과 짐작, 오락가락하는 곽 전 사장의 진술에만 의존해 전직 총리를 기소할 가치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지난 달 8일 첫 공판에 이어 지금까지 13차례 공판이 열린 이번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오는 9일에 내려집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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