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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족 중에 위암환자가 있는 사람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경우 위암에 걸릴 확률이 5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보다 일찍 위에 관심을 갖고 검진을 시작해야 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위암 수술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평소 아픈 곳 없이 건강했지만 2년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받은 덕분에 위암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권성택, 위암 수술환자]
"10년 전에 우리 둘째 형님이 위암 수술을 받아서 그 뒤로 2년에 한번씩 꼬박꼬박 검진을 받았죠."
권 씨 처럼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없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병률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2003년 부터 7년 동안 위암환자 430명과 대조군 370명을 조사한 결과 가족 중에 위암환자가 있는데다 동시에 위암의 주요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돼 있을 경우 위암 발병률이 5.3배나 높아졌습니다.
위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울 경우에도 위암 발병 위험은 5배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가족력과 헬리코박터균 감염, 흡연 등 위암의 위험요인들이 하나씩 있을 때 보다 두개 이상 복합될 때 위험성이 훨씬 더 커졌습니다.
[녹취: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헬리코박터균은 염증을 일으킬 수 밖에 없어요. 그 세균 자체의 성격 때문에. 염증이 있으면 점막세포가 소실되고 그게 위축성위염인데, 그 다음단계로 장세포가 들어차 위암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부모에게 자란 자녀, 그리고 매운음식을 즐기는 사람도 위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요소호기검사나 혈액검사, 위내시경 조직검사 등을 통해 위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가족 가운데 위암환자가 있는 사람은 특히 20대 부터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지 검진을 받고, 일찍 치료받아야 위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가족 중에 위암환자가 있는 사람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경우 위암에 걸릴 확률이 5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보다 일찍 위에 관심을 갖고 검진을 시작해야 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위암 수술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평소 아픈 곳 없이 건강했지만 2년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받은 덕분에 위암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권성택, 위암 수술환자]
"10년 전에 우리 둘째 형님이 위암 수술을 받아서 그 뒤로 2년에 한번씩 꼬박꼬박 검진을 받았죠."
권 씨 처럼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없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병률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2003년 부터 7년 동안 위암환자 430명과 대조군 370명을 조사한 결과 가족 중에 위암환자가 있는데다 동시에 위암의 주요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돼 있을 경우 위암 발병률이 5.3배나 높아졌습니다.
위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울 경우에도 위암 발병 위험은 5배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가족력과 헬리코박터균 감염, 흡연 등 위암의 위험요인들이 하나씩 있을 때 보다 두개 이상 복합될 때 위험성이 훨씬 더 커졌습니다.
[녹취: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헬리코박터균은 염증을 일으킬 수 밖에 없어요. 그 세균 자체의 성격 때문에. 염증이 있으면 점막세포가 소실되고 그게 위축성위염인데, 그 다음단계로 장세포가 들어차 위암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부모에게 자란 자녀, 그리고 매운음식을 즐기는 사람도 위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요소호기검사나 혈액검사, 위내시경 조직검사 등을 통해 위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가족 가운데 위암환자가 있는 사람은 특히 20대 부터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지 검진을 받고, 일찍 치료받아야 위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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