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4] 국유림 무단점유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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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4] 국유림 무단점유 '심각'

2010.03.18. 오전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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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라가 관리하는 숲, 국유림의 불법 무단 점유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마구잡이 개발과 개간으로 토사 유출로 인한 환경 오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 환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대표적인 고랭지 채소 재배 지역.

산길을 따라 임도 한 쪽 면 전체에 최근 개간이 이뤄진 콩밭이 나타납니다.

이 일대는 모두 나라에서 관리하는 국유림 지역.

밭 중간중간 국가 땅임을 표시하는 콘크리트 말뚝이 꽂혀 있지만 모두 무시한 채 개간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임흥규, 산림청 양구국유림관리소]
"과거에 임야로 돼 있던 지역을 불법 개간해서 농경지로 사용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더 이상 개간을 못하게끔 경계 표시 말뚝을 박아 놨습니다."

마구잡이 불법 개간이 이뤄지면서 산림 침식과 토사 유출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리가 전혀 되지 않다 보니 비만 오면 쉴 새 없이 흙탕물이 흘러듭니다.

이 흙탕물이 그대로 소양강으로 유입되고 한강 상류까지 이어집니다.

오랫동안 불법 개간이 이뤄지다 최근 단속된 인근의 또 다른 야산.

이 곳은 과거 나무와 숲이 울창했던 국유림지역입니다. 하지만 무차별 불법 개간이 이뤄지면서 나무 하나 없는 민둥산이 돼 버렸습니다.

조만간 나무를 심어 복원할 계획이지만 주변 풍광과 비슷해지려면 얼마가 걸릴 지 가늠할 수 조차 없습니다.

[인터뷰:김영재, 산림청 양구국유림관리소]
"불법으로 조경한 사실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 경작을 포기해서 올해 나무를 심고 저 앞에 보이는 것처럼 울창한 숲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현재 산림청에서 파악하고 있는 불법 무단 점유 국유림은 모두 800여 헥타르.

이 중 강원 영서와 수도권 지역에 절반 가까운 344㏊가 분포돼 있습니다.

곳에 따라 국유림이 일반 부동산처럼 매물로 거래되고 투기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경작과 주거, 종교, 산업 등 다양한 형태로 무단 점유되고 있는 국유림.

이것 저것 가리지 않는 마구잡이 개발까지 더해지면서 나라의 숲 국유림은, 아무도 모르게 찢기고 갈라지고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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