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지역 르포..."해만 지면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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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지역 르포..."해만 지면 불안해요"

2010.03.17.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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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재개발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치안수요가 많은 밤에는 경찰 인력 등에 한계가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강진원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인천 서구에 있는 재개발 지역.

칠흑 같은 어둠 사이로 흉물처럼 방치된 빈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인적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건물 안 곳곳에는 사람이 머문 흔적이 널려 있습니다.

열려 있는 문을 통해 건물 안에 들어와 봤습니다.

5층짜리 빌라 전체가 이처럼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보니,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밖에서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잠금장치가 안돼 있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집 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경찰이 야간순찰을 강화하기는 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야간에 이 지역을 고정적으로 순찰하는 경찰은 지구대 당직자 5명에 불과합니다.

의경과 재개발 지역 용역 경비 등이 있다고는 하지만, 8,000세대에 달하는 빈집들을 일일이 점검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인터뷰:재개발지역 담당 경찰]
"경찰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경찰력을 갖고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는데 가정재개발구역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지역에도 치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성폭행 범죄가 지난해 두 차례나 발생해 딸이 있는 부모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재개발지역 주민, 인천시 가정동]
"도움을 청할 수 없을 수 있잖아요. 아이들은...우리는 일찍 오니까 그런데, 지금 딸이 고 3이라 늦어서 그런 것이 좀 염려스러워요."

주민들은 경찰 인력만으로 치안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방범등이나 CCTV 추가 설치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방치된 재개발지역.

남아있는 주민들은 불안과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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