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현장검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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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 현장검증 실시

2010.03.16. 오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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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의 범행에 대한 현장검증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길태의 범행과정을 조목 조목 되 짚어 나갔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 검증이 시작된 곳은 숨진 이 모 양의 다세대 주택.

김길태는 범행 며칠 전 이 양의 옆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용변을 봤다"는 자신의 진술을 그 자리에서 재연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과정은 대부분 대역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양 집에 들어가 이 양을 납치하는 과정을 규명하는 조사에서 김길태는 경찰의 증거가 있지만 당시 만취 상태여서 전혀 모르겠다며 재연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이 추정하는 침입경로인 다락 창문으로 들어가 이 모 양을 대신해 만든 인형을 범행장소로 옮기는 것은 대역의 몫이 됐습니다.

범행 장소인 '무속인의 집'.

경찰은 기자들의 출입도 막고 성폭행과 살인 당시를 재연했습니다.

김길태의 진술 그대로 '깨어 보니 자신의 옆에 옷이 벗겨진 이 양이 숨진 채 있었다'는 상황입니다.

옮기기 위해 시신을 가방에 넣어 그대로 어깨에 메고 나가던 장면을 재연하던 김길태는 차마 밖으로는 나가지 못하겠다고 해 유기 장소 까지는 또다시 대역이 옮겼습니다.

시신 유기 장소에서도 당시 상황은 비교적 담담하게 설명했지만 재연은 또다시 거부했습니다.

김길태가 재연을 계속해서 거부한 것은 경찰 외에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부담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장검증은 범행 직후 김 씨가 들렀던 자신의 집과 검거 장소에서 정황 증거를 수집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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