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4] 제주, 들개 피해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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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4] 제주, 들개 피해로 골머리

2009.11.02.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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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국이 잇따른 멧돼지 출몰로 시끄럽죠.

제주는 들개 피해가 속출해 피해농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들개 주요 서식지인 제주 중산간 지역.

엽사가 달아나는 들개를 쫓습니다.

들개는 사냥개나 집에서 기르던 개가 버려지거나 도망쳐 야생화 된 개들입니다.

[인터뷰:최재훈, 야생동식물보호협회]
"2대 3대 거친 개들은 저는 들개라고 생각 안해요. 맹수지. 이게 늑대지 개라고 생각 안해요."

들개는 2마리에서 8마리 정도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노루나 가축들을 노립니다.

특히, 재미삼아 가축을 공격해 지역 축산업자에겐 큰 골칫거립니다.

[인터뷰:피해목장 관계자]
"늑대와 같은 존재라고 보시면 돼요. 애완동물이 아니고 살아있는 짐승을 사냥하는 늑대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중산간 지역의 한 목장에선 들개떼의 위협에 놀란 말이 울타리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또다른 농장에서는 송아지 7마리가 들개에 물려 죽었습니다.

이 외에도 염소 등 가축 수십 마리가 피해를 당했습니다.

노루의 경우, 들개에 얼마나 희생되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목장주들과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측은 다른 지역처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찬식,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제주지부 사무국장]
"미리미리 퇴치를 24시간은 못한다고 해도 일 년 연중 퇴치하는 제도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총기사용 때문에 경찰과의 협조 문제 등 여건상 어렵다는 견해입니다.

[인터뷰:강동화, 제주시청 환경관리과장]
"연중 발생한다고 보진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민원이 발생했을 경우에만 저희들이 시기적으로 정해가지고 운영하고 있고..."

이처럼 즉각적인 피해 구조도 안 되고, 피해보상절차도 복잡해 목장주들은 피해신고를 꺼리고 있습니다.

당국의 안일한 문제의식과 늑장대처로 오히려 피해 축산업자들은 또 한 번 고통을 입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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