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명 발생, 의료진부터 백신 접종 시작

사망자 3명 발생, 의료진부터 백신 접종 시작

2009.10.27.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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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종 플루 확산속도가 심상치 않아 걱정입니다.

밤새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3명이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 접종이 의료진부터, 오늘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잔디 기자!

어제 하루 사이에 신종플루 사망자가 5명이 발생했는데요. 밤새 또 3명이 추가됐다고요?

[리포트]

밤새 신종플루 사망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채본부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76살 여성과 84살 남성, 그리고 26살 여성이 숨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76살 여성과 84살 남성은 고령으로 고위험군이지만 26살 여성은 신경계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것 외엔 밝혀진 것이 없어 추가 조사중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사망원인과 감염 경로, 기저질환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모두 신종플루 사망자로 확인될 경우 국내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는 모두 28명으로 늘게 됩니다.

[질문]

신종플루 백신 접종은 몇시부터 시작됐나요?

[답변]

오늘 오전 9시 고려대 구로병원을 시작으로 치료거점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오늘부터 다음달 중순 까지, 전국 461곳의 신종플루 치료거점 병원 의료진과 방역요원 등이 백신을 가장 먼저 맞게 됩니다.

또, 가정의학과나 내과, 이비인후과 등을 중심으로 한 일반 병의원 의료진이 다음달 말까지 백신 접종을 맞습니다.

다음달 까지 백신을 맞게 되는 의료진과 방역요원 등은 약 43만 명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인과 경찰 등 사회필수인력 등은 1월쯤 추가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들을 포함하면 80만 명으로 확대됩니다.

의료진과 방역요원 등이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다, 진료 도중 다른 환자에게 2차 감염 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우선 접종 대상자가 된 것입니다.

오늘 가장 먼저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병원은 고대 구로병원과 순천향대병원, 그리고 국립의료원 등 7곳입니다.

고려대 구로병원의 경우 1,800명이 접종 대상이었지만 200명 정도는 접종을 거부해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려 1,600명이 접종을 맞을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한 200명은 이미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치료돼 항체를 가진 사람도 있고, 달걀 알레르기가 있어 백신 부작용이 우려되는 사람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처음 나온 백신에 대한 불안감도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초중고 학생에 대해서는 다음달 중순에야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을 먼저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18살 미만에 대해서는 백신의 안전성 검증이 안돼 다음달 초 백신 허가가 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선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는 게 최선입니다.

또 취학 전 어린이와 노인,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일반인들도 내년 1월쯤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보건당국은 백신접종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고위험군이 아니라도 감염이 의심되면 항바이러스제를 적극 처방해야한다고 일선병원에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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