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해명에 약품 관리도 '허점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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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해명에 약품 관리도 '허점투성이'

2009.09.17.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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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남구보건소가 해외출장가는 구의원들에게 타미플루를 무단으로 처방해줘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국가적으로도 타미플루 확보에 비상이 걸릴 만큼 중요한 약인데, YTN 취재결과 보건소의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북유럽으로 출장을 떠나면서 타미플루를 무단 처방받은 강남구의원들.

투약 대상이 아니었지만, 상비약으로 사용한다며 20알을 가져갔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건 보건소장이 임의로 처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출국 하루 전날 보건소장은 처방전도 쓰지 않고 구의원에게 타미플루를 건네줬습니다.

약품을 처방하면 반드시 기록해야 하지만 전산 상에 처방 기록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허술한 보고 체계로 소장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약품을 반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터뷰:보건소 관계자]
"진료소에서 소장님이 그것을 가져가서 의원들한테 빌려준 사실을 몰랐잖아요."

더 큰 문제는 일주일 동안 타미플루가 비어있었는데도 전혀 파악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약품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매일 처방한 수량과 남은 수량을 확인해야 하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매일 상급기관에 제출하는 약품 현황 보고서도 정확할 리 없습니다.

[인터뷰:서울시 관계자]
"상당히 주의를 주고 있고 저희가 관리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처방한 사실을 숨기기 급급한 보건소장과 약품 수량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직원들.

신종 플루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일선 보건소의 관리 체계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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