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한국인 이참 씨, 관광공사 사장 전격 발탁

귀화 한국인 이참 씨, 관광공사 사장 전격 발탁

2009.07.29.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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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귀화한 방송인 이참 씨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전격 발탁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한 후보 가운데 방송인 이참 씨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수익 사업 등 비핵심 기능을 축소하고 관광수용 태세 개선과 해외 마케팅 중심으로 관광공사의 위상을 다시 정립하는데 있어 이참 씨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참 사장은 "어깨가 무겁고 역사적인 책임감을 느낀다"며 "항상 꿈꾸워온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954년생인 이참 신임 관광공사 사장은 독일 구텐베르크대학에서 불문학과 신학을 전공했고, 지난 82년 우리나라 사람과 결혼한 뒤 86년 한국인으로 귀화했습니다.

이후 '베른하르트 콴트'라는 본명 대신 '이한우'라는 이름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다가 2001년에 '이참'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지난 대선 기간에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특보로 활동했습니다.

이참 사장은 영어와 불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라틴어에도 능통해 국제 회의에서 동시 통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참 사장에 대한 임명장은 내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인촌 장관이 수여할 예정입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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