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경찰청장, 간부에 골프 금지령

강희락 경찰청장, 간부에 골프 금지령

2009.03.23.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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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 비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강희락 경찰청장이 간부들에게 골프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청장은 지난 14일 경무관 승진자에 대한 신고식에 이어 지난 21일 긴급 화상회의에서 골프를 치지 말라고 구두로 지시했습니다.

이는 강남경찰서 직원들이 안마시술소 업주들로부터 단속 무마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고 현직 경찰이 연루된 강도, 폭행치사 사건이 발생하는 등 경찰 비리 사건이 불거지면서 내부 단속을 위해 취해진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국가 공무원에 대해 골프 금지령이 내려진 적은 있지만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서 골프를 치지 말도록 지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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