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안전 사고, 미리 대비하세요!

태풍 안전 사고, 미리 대비하세요!

2008.07.19.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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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풍이 오면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기 때문에 안전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조심하면 얼마든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무악재에서 독립문으로 가는 도로변입니다.

지난 2006년 집중호우 때 축대가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도로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축대 위 주변은 주택 밀집 지역이어서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흙과 돌로만 축대를 쌓았던 예전과는 달리 계단식으로 시멘트 구조물을 설치해 훨씬 더 견고하게 고쳐놨습니다.

2년 전 산사태가 나면서 축대가 무너졌던 서울의 한 교회도 새로 축대를 쌓았습니다.

[인터뷰:정순희, 서울 돈암동]
"재작년에 새벽에 이게 무너져가지고 교회를 쳐서 사람이 위험하고 그랬는데 올해 공사 깨끗하게 해 놓으니까 비가 와도 걱정없고 괜찮은 것 같아요."

비가 많이 와 축대 주변 흙이 무르거나 시멘트로 다져 놓은 곳에 금이 갔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축대나 담장의 약한 부분과 하단부를 모래 주머니같은 무거운 물체로 지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태풍으로 인한 안전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승석, 서울 재난안전대책본부]
"공사장 근처나 감전 위험이 있는 고압선 주변은 피하시는게 좋겠고요. 천둥, 번개가 칠 경우에는 차안이나 집안에 계셔야 안전하겠습니다."

침수 피해를 막으려면 집 외벽이나 지붕에 갈라진 곳을 메워야 합니다.

집안이 침수 됐다면 지반이 약해진 곳은 없는지 꼭 살펴야 합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마다 하천 물이 불었을 때 호기심에 가까이 갔다가 물살에 휩쓸리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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