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중단...지역 경기 직격탄

금강산 관광 중단...지역 경기 직격탄

2008.07.19. 오전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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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강원도 고성지역의 경기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점과 건어물 가게 등 주변 상점은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세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산 관광 버스로 북적이던 동해선 남북 연결 도로가 적막감만 감돕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관광객들의 집결 장소인 화진포 휴게소는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주변 식당과 건어물 판매점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인터뷰:박완준, 건어물 판매점 주인]
"금강산 길이 막히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가게 문을 닫을 상황입니다. 종업원들도 다 내 보냈습니다."

관광객 피격 사건 이후 고성지역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해양박물관 등 주변 관광지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특히 최대 성수기인 피서철에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타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함상옥, 고성군 번영회장]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있는 관광 경기가 이번 사태로 상당히 타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 상반기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은 19만 명.

현대아산은 올 한해 43만 명의 금강산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번 피격 사건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금강산 관광 중단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강원도 영동 북부지역의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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