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내란특검 첫 조사 뒤 15시간만 귀가...과정 곳곳 파행

윤, 내란특검 첫 조사 뒤 15시간만 귀가...과정 곳곳 파행

2025.06.29. 오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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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첫 대면조사를 마치고 출석 15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을 어제(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튿날 새벽 1시쯤 청사를 나온 윤 전 대통령은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먼저 '체포 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기존 수사를 이어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소속 박창환 총경을 조사자로 참여시켰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출석 뒤 오전 11시 반까지 1시간 동안 조사에 참여했으나, 이후 2시간가량의 점심시간 뒤엔 박 총경의 신문 자격을 문제 삼으며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3시간 넘는 대치 끝에 특검이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주도의 국무회의 의결 과정과 외환죄 등 다른 혐의에 조사로 바꾸면서 오후 4시 40분쯤 조사가 재개됐습니다.

특검은 30일 오전 윤 전 대통령 측에 재소환을 통보했고, 조사가 중단됐던 체포 방해와 비화폰 통화내역 삭제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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