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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교사의 발언에 항의하는 학생을 체벌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허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토론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교사가 학생을 꿇어 앉히고 야단을 치는 듯한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무역 관련 과목을 가르치는 이 모 교사는 '1년에 광우병으로 대여섯 명이 숨지는데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경제를 살리자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정 모 군은 수긍하지 않고 항의했습니다.
이에 이 모 교사는 정 군을 불러내 막대기로 허벅지를 두대 때리며 "네가 우리나라 경제를 다 망친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녹취:정 모 군, 피해 학생]
"우리 학교에 필요없으니까 너 전학가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런 사실은 정 군의 급우가 휴대전화로 찍어 인터넷 매체에 제보하면서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녹취:홍 모 씨, 학교 관계자]
"체벌을 정당하게 한다고 해도 그것이 학생 입장에서는 절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해줄 수 있도록 부탁한다라고."
서울시교육청은 장학사 3명을 학교에 보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때 정 군이 촛불집회에 참가해 자유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교사가 이 문제로 체벌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시교육청 관계자는 체벌을 한 것은 맞는 것 같지만 단순히 촛불집회 문제로 때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해 조합원인 이 교사를 징계위원회에 넘겨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교사의 발언에 항의하는 학생을 체벌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허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토론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교사가 학생을 꿇어 앉히고 야단을 치는 듯한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무역 관련 과목을 가르치는 이 모 교사는 '1년에 광우병으로 대여섯 명이 숨지는데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경제를 살리자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정 모 군은 수긍하지 않고 항의했습니다.
이에 이 모 교사는 정 군을 불러내 막대기로 허벅지를 두대 때리며 "네가 우리나라 경제를 다 망친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녹취:정 모 군, 피해 학생]
"우리 학교에 필요없으니까 너 전학가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런 사실은 정 군의 급우가 휴대전화로 찍어 인터넷 매체에 제보하면서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녹취:홍 모 씨, 학교 관계자]
"체벌을 정당하게 한다고 해도 그것이 학생 입장에서는 절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해줄 수 있도록 부탁한다라고."
서울시교육청은 장학사 3명을 학교에 보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때 정 군이 촛불집회에 참가해 자유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교사가 이 문제로 체벌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시교육청 관계자는 체벌을 한 것은 맞는 것 같지만 단순히 촛불집회 문제로 때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해 조합원인 이 교사를 징계위원회에 넘겨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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