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남자 교사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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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남자 교사가 없어요'

2008.06.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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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초등학교에서 남자 교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남자 교사가 아예 없는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성문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860명인 이 학교에 남자 선생님은 딱 한 명입니다.

그나마 교과 담당이어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28학급 모두 여자 선생님이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채윤, 초등학교 6학년]
"6년 동안 남자선생님이 담임인 적이 없었는데 한 번 쯤은 남자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었으면 좋겠어요."

평소 남자 선생님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은 체육 시간 만이라도 남자 교사를 원합니다.

[인터뷰:조성범, 초등학교 6학년]
"남자 선생님이 있으면 체육 시간에 더 활발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남자 교사의 필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아이들의 덩치가 커져 여자 교사들이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미애, 초등학생 학부모]
"남자 선생님이 너무 없으면 남자와 여자의 성 역할에 대해서 잘못된 관념을 가질 수 있잖아요."

얼마 전 서울에서 있었던 초등학생의 여교사 폭행 사건도 6학년 교실에서 일어났습니다.

[인터뷰:홍석영, 서울양전초교 교장]
"이제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의 생활 지도가 극도로 어려워집니다. 이 때 여선생님들도 5, 6학년 아이들을 기피하게 됩니다. 새 학년 담임 배정할 때 교장으로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여교사는 1990년 이후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1970년 29%에 불과했던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90년에 절반을 넘어선 뒤 2006년에는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여교사입니다.

더구나 올해 서울 지역 초등교사 임용 시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86%를 차지해 초등교사의 여성화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YTN 성문규[ims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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