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4주년...지구 2,000바퀴 돌아!!

KTX 개통 4주년...지구 2,000바퀴 돌아!!

2008.04.01.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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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속철도 KTX가 개통 4년 만에 이용객 1억3,000만 명을 넘어섰고, 그동안 달린 거리만 지구를 2,000 바퀴에 이릅니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꾸고 국민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은 많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 국민의 생활권을 새롭게 바꾼 KTX.

1세기를 넘긴 우리의 철도 역사를 새롭게 쓰기 시작한 KTX가 개통 4년을 맞아 또 다른 출발점에 섰습니다.

지난 4년 동안 KTX가 달린 거리만 2,361만㎞, 이미 지구를 2,000 바퀴를 돌았고, 이용객 수도 1억3,500만 명으로 하루 평균 10만2,0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때 잦은 고장 등으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줬던 KTX의 정시율, 즉 제시간에 도착하는 기록도 95.3%로 개통 초기보다 7.7%포인트나 크게 좋아져 KTX가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석재, 코레일 대전역장]
"100대에 5대만 5분을 넘기고 나머지는 제시간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운행 횟수도 개통초기 하루 128차례에서 181차례로 41%이상 늘어나 이용고객의 증가세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 64년 시작한 일본이나 81년의 프랑스와 비교할 때 출발은 늦었지만 이들 국가와 버금가는 빠르고 안정화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개통 4주년을 맞은 KTX가 중거리 교통 분담뿐만 아니라 역세권 개발 등 도심개발 사업에 새로운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4,000억 원이 투입된 광명역사.

개통 당시 3,000명이던 이용객이 지금은 만2,000여 명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기대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KTX 전체 수익이 1조 원대를 넘어서고 코레일 수익의 42.5%를 차지해 지난 해 처음으로 1,333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지만 용산 등 역세권 개발사업에 의존한 부분이 큽니다.

[인터뷰:김천환,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
"KTX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합니다."

프랑스에서 도입한 KTX에 이어 우리 기술로 만든 KTX-Ⅱ가 시험주행을 거쳐 오는 2010년부터 현장에 투입되지만 KTX가 세계 최강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많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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