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인상, 얼마나?

[앵커멘트]

한 해 등록금 1,000만 원 시대!

학부모와 학생들이 등골이 휠 정도로 올랐다고 불만이 많은데요.

실제로 올해 국내 주요 대학들, 등록금을 얼마나 올렸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서울대입니다.

서울대는 올해 등록금을 6.2% 인상했는데요.

의대가 25만 원 가량 올라 498만 원을 기록했고 인문대가 가장 낮아 242만 6,000원입니다.

국립대인데도 등록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등록금을 5.9% 인상한 고려대도 의대 등록금이 가장 높습니다.

537만 8,000원을 기록해 1년 등록금이 1,000만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연세대는 올해 등록금을 8.9%나 인상해 학생들의 반발이 컸는데요.

언더우드국제학부 한 학기 등록금이 700만 원을 훌쩍 넘겨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서강대는 6.65% 인상해 공학대학 등록금으로 456만 9,000원이 나왔고, 이화여대는 7.7%, 경희대는 7.8%로 비슷한 수준에서 인상됐습니다.

평균적으로 등록금을 6.5% 인상한 성균관대는 의예과 한 학기 등록금이 561만 7,000원으로 1년이면 1,100만 원이 넘고, 6.03% 인상한 한양대도 역시 의대 등록금이 522만 원에 육박해 1,000만 원을 넘겼습니다.

동국대는 등록금을 9%나 인상했는데요.

공학계열 재학생이 457만 9,000원을 등록금으로 냈고, 건국대 수의학계열 재학생도 올해에 8.7% 인상된 498만 9,000원을 등록금으로 냈습니다.

주요 대학들은 올해 등록금을 이렇게 5%에서 9%까지 큰 폭으로 인상했는데요.

지난 3년 동안 물가인상률이 매년 2% 대였고, 올해도 3% 안팎으로 전망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학 등록금이 물가상승률보다 적어도 2배에서 3배 가량 높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