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산망 '먹통'…이택순 경찰청장 위증 논란

경찰 전산망 '먹통'…이택순 경찰청장 위증 논란

2007.10.26. 오전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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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체 전산망의 장애로 일부 일선 경찰서의 수사 진행이 계속 차질을 빚고 있는데도 이택순 경찰청장이 '정상 가동 중'이라며 사실과 다르게 말해 또다시 위증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어제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찰내부 전산망 장애 발생의 원인을 묻는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의 질문에 대해 성능 개선 작업 도중 장애를 겪었지만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청장의 답변 이후 YTN이 취재한 결과 서울시내 일부 경찰서에서는 여전히 범죄정보관리시스템의 장애가 해결되지 않아 범죄내용 입력 등의 업무가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뒤늦게 완전 복구는 사실이 아니라고 인정하면서도 이택순 청장에게 보고할 당시에는 모든 경찰서의 전산망이 정상 작동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지난 6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수사과정에서 한화그룹 유시왕 고문과 골프를 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거짓말로 확인돼 도덕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전준형 [jhje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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