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술 베푸는 대학병원!

인술 베푸는 대학병원!

2007.09.15.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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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질환에 따라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진료센터가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이 병원은 전문진료센터 개원을 기념해 교통사고 환자 등에 대한 무료 진료도 실시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입니다.

이 환자는 사고의 후유증으로 손과 팔을 쓰는 게 여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교통사고 환자를 무료로 진료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고광민,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
"신경을 많이 건드려서 아리고 그랬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있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병원 앞에 임시 헌혈의 집이 차려졌습니다.

근무 시간에 짬을 낸 직원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작은 나눔으로 큰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김세훈, 헌혈자]

"피가 부족하다고 많이 나오는데 저희 병원에 행사가 있어서 참여하게 됐고 제가 헌혈한 것이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3백억 원이 투자된 조선대병원 전문진료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정 외상전문 외에 질환에 따른 원스톱 진료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조기 암 진단 장비와 전자의무기록 등 유비쿼터스병원 체계를 갖추고 신안 등 섬 지역의 화상진료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순표, 조선대학교병원장]
"전라남도는 도서가 많기 때문에 저희 병원이 각 도서의 화상 진료를 하는 중심병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볼까 합니다."

소외된 이웃을 챙기는 대학병원의 인술은 지역과 함께하는 의료기관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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