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순환고속도로 착공

[서울] 강남순환고속도로 착공

2007.07.26. 오전 05: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서울의 서쪽과 남쪽을 거쳐 강남지역을 연결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착공한 구간은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 사이 12.4km로, 오는 2013년 완공됩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남부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첫 삽을 떴습니다.

이번에 먼저 공사에 들어간 지역은 남부 구간으로, 오는 2013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까지 12.4km로, 왕복 6차로로 건설되며, 사당나들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하 도로로 만들어집니다.

8.7㎞와 2.6㎞ 길이의 터널 두 개가 생기게 되며, 이중 8.7km 터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 될 전망입니다.

남부구간의 총 사업비 가운데 4900억 원은 민간사업자가 투자하고 나머지 2365억 원을 시가 부담하게 됩니다.

남부 구간과 기존 양재대로도 4개 교차로를 신설한 뒤 연결해 교통흐름이 끊이지 않는 도시고속도로로 만들 예정입니다.

여기에 기존의 서부간선도로 지하에 4차로의 소형차 전용도로를 건설하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완성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013년 남부 구간이 개통되면 하루 8만 2천여 대의 차량이 이 길을 이용해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의 도심 교통을 외곽으로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서울시내의 교통 흐름을 개선해 나간다는 큰 의미를 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기공식장 밖에서는 관악산과 우면산에 터널을 뚫어서는 안된다며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