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승용차' 운전자 오히려 늘어

'나홀로 승용차' 운전자 오히려 늘어

2007.06.19. 오전 04: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기름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출퇴근길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오히려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른바 '나홀로 승용차'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문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8시, 서울 외곽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도로.

운전자 한 사람만 탄 자가용 승용차가 출근길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혼잡 통행료를 징수하는 남산 터널 부근에서도 '나홀로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인터뷰:김지한, 서울 연희동]
"영업을 하는 사람이니까,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죠."

[인터뷰:정기환, 서울 이촌동]
"기름값이 부담스럽지만 계속 승용차를 이용하다 보니 편하니까..."

연일 기름값이 치솟아 운전자 부담도 늘고 있지만 이런 '나홀로 차량'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최근 서울 주요 13개 주요 도로에서 출근 시간 차량 흐름을 살펴 봤습니다.

그랬더니, 운행 차량 10대 가운데 7대가 승용차였습니다.

승용차 가운데도 '나홀로 차량'의 비율은 10대 중 8대 꼴.

승용차와 나홀로 차량 비율 모두 2년 전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승용차를 안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다보니 나홀로 차량의 운행 억제해야 한다는 논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상석, 녹색교통 교통환경팀장]
"(서울시 입장에서는) 혼잡통행료 징수와 같은 강력한 수요조절 정책을 취할 때가 됐습니다."

차제에 자동차에 의존하는 습관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 자전거 동호회는 2년 전 3백 명이었던 회원 수가 지금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이원영,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회원]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건강에도 좋고, 요즘 기름이 많이 비싼데 기름값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 좋습니다."

기름값 상승으로 가계와 국가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출퇴근 수단을 다양화 하는 더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합니다.

YTN 성문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