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접수 또 '먹통'…벌써 석 달째

토플 접수 또 '먹통'…벌써 석 달째

2007.06.06. 오전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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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오전부터 시작된 토플 시험 접수가 인터넷 접속 불량으로 또 차질을 빚었습니다.

출제 기관의 재발 방지 약속에도 불구하고 벌써 석 달 연속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달부터 오는 9월까지 치러지는 토플 시험을 접수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접속을 시도해도 '사용자가 많으니 다시 하라'는 안내문구만 뜹니다.

[인터뷰:양지연, 수험생]
"너무 화나죠. ETS에 화가 나는데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따라야만 하니까 너무 화나죠."

접속 불량은 접수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미리 새벽부터 접수를 기다린 수험생도 있었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인터뷰:박기범, 토플 학원 강사]
"많이 힘들어하죠. 밤 늦게까지 기다리고 시도하는데 잘 안되니까…"

한꺼번에 많은 수험생들이 접속하는 반면, 서버 용량은 부족해 이같은 문제가 생긴 겁니다.

[인터뷰:홍보대행사 관계자]
"미리 접속하는 분들 순서대로, 접속을 완료할 수 있게끔. 그리고 그 이후 차후 접속하는 분들이 접수할 수 있게끔 시스템이 있습니다."

하지만, 토플 시험의 접속 불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접수자 폭주로 인터넷 사이트가 다운되면서 이른바 '토플 대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ETS 측은 서버 확충을 약속하고 공식 사과까지 했지만 나아진 것은 없습니다.

[기자]
ETS 측이 근본적인 대책 마련 대신에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드는 상황 속에서 한국 수험생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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