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치아건강 방치‥30·40대 부메랑

20대 치아건강 방치‥30·40대 부메랑

2007.06.04. 오전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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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대 때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면 3,40대 들면서 충치와 풍치 등 치주질환으로 이어져 치료에 많은 비용과 시간, 그리고 고통이 뒤따르게 됩니다.

20대 때 규칙적인 칫솔질 등 치주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케일링을 처음 받는 20대 후반의 남성 입니다.

오랫동안 칫솔질이 제대로 안된 탓에 치석이 많이 끼어 잇몸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인터뷰:이기삼,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최근 양치질 때마다 피가 나오고 아침에 텁텁하고 불쾌함 느껴져 더이상 못참을 것 같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초등학교 졸업후 치과를 찾은 적이 없는 20대 후반의 이 여성도 지난해 첫아이를 낳은뒤 치아가 시리고 잇몸에 피가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삼희, 서울 동작구 사당동]
"특별히 충치도 없었고,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었기 때문에 또 치과하면 무서워 병원에 안 갔어요."

한 치과 전문병원의 조사 결과, 20대 이후 치아관리가 소홀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과 담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도, 건강에 대한 자신감으로 20대 초반의 치과 내원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많게는 배이상 적었습니다.

문제는 치석이 쌓이면서 20대 후반과 30, 40대가 되면서 충치와 잇몸병 등 치과질환으로 발전한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안홍헌, 치과 전문의]
"10대는 부모의 관리하에 있다가 20대 들어 대학에 들어가고 사회생활 하면서 치아관리에 소홀해 집니다. 그러다가 30대 접어들면서 충치나 치주질환이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치아표면에 낀 치석을 없애려면 1년에 1회 이상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치아 사이에 끼여있는 음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자]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안되는 만큼, 조기예방과 꾸준한 관리만이 치료에 따른 시간과 비용, 그리고 고통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YTN 오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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