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유은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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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유은행 인기!

2007.01.22. 오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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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모유가 지닌 면역성분의 효능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면 젖을 물리는 산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아도 문제고 모자라면 큰 걱정인 게 바로 모유인데, 남는 건 나눠주고 모자라면 얻어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C&M 서울네트워크뉴스 배태호 기자가 국내 유일의 모유은행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초 둘째 아이를 낳은 박영은 씨.

건강 상의 이유로 그동안 젖을 물릴 수 없었던 박 씨에게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강동구의 한 병원을 통해 다른 산모로부터 기증받은 모유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박영은, 경기도 양주시]
"분유보다 모유가 낫다는 것을 아는데 내 것을 줄 수 없으니까... 엄마 뱃속에 있을 때도 몸무게도 적고 많이 못해줬으니까..."

모유은행에서 젖을 나눌 때에는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우선 전염성 질환 경험이 없는 건강한 산모들이 일주일에 2000cc 정도의 모유를 모아 모유은행에 보냅니다.

기증된 모유는 30분간 저온살균 한 뒤 일주일간의 세균검사를 거쳐 조산아, 미숙아를 낳아 모유 수유가 어려운 산모들에게 전달됩니다.

[인터뷰:김영미,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나누美 모유은행 간호사]
"저온살균 끝나면 배양검사를 통해 균이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면 보관합니다."

하지만 모유은행을 찾더라도 원하는 만큼 모유를 얻기란 아직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이 모유은행에 젖을 나눠준 산모는 단 3명.

찾는 이들은 벌써 20명이 넘습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모유를 나눌 수 있는 곳도 현재 단 한 곳 뿐.

백 년 가까이 모유은행이 운영되고 있는 미국에 비하면 턱없는 형편입니다.

[기자]
남아도 고민, 모자라도 고민인 모유.

남는 젖을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모유은행이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관계기관과 건강한 산모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서울네트워크뉴스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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