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 창작 열기 뜨겁다!

무등산 자락 창작 열기 뜨겁다!

2006.12.16. 오전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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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광주에 아시아 문화예술인 양성사업 열기가 뜨겁습니다.

5개 나라의 작가들은 함께 생활하며 한국 문화도 배우고 작품 정보도 활발하게 나누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의 예술혼이 살아 있는 무등산 자락입니다.

증심사 계곡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창작 공간에서 미술작품 설치가 한창입니다.

작가는 로또번호와 5·18 민주묘지의 잔디 사진 등을 통해 역동적인 삶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섭, 설치미술가]
"저 조합이 20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든지 아니면 그냥 숫자로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관객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의재 창작 스튜디오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광주에서 문화예술분야 전문인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5개 나라의 작가 10여 명은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머무르며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 높게는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미쯔다니, 설치미술가]
"종이를 이어 연결해 목탄으로 쓰고 잇고 쓰고 하는 것을 반복해서 만들었습니다."

의재 창작 스튜디오에서는 드물게 작가들에게 창작비까지 지원하고 외국 작가들은 한국 문화체험과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정미, 의재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 매니저]
"예술가들이 국제적으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20일 작가들의 작업실을 일반에 공개하고 작가와의 대화, 작품 전시회도 열 예정인 의재 창작 스튜디오는 앞으로 15명을 더 뽑을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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