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범죄 최다·검거율 최저

경기도에서 지난해 살인·강도·강간 등 5대 범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일어났지만 검거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이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에게 낸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모두 11만 2천 건으로 처음으로 서울을 앞질러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범인 검거율은 60%에 머물러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안 의원은 경기경찰청 소속 경찰 한 명이 담당하는 인구가 전국 평균보다 많지만 자율방범대 등 준 경찰력이 2만 6천 명 가까이 돼 치안이 부실한 것은 단순히 인력이 모자라기 때문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비리를 저질러 인사 징계 처분을 받은 경기경찰 소속 경찰공무원도 지난해 157명으로 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대한 믿음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